111주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방정가에서도 축하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여성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고 지위 향상을 위한 세계 여성들의 외침이 111주년을 맞이했다”며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했다.
민주당 도당은 “3·1운동에도 중심에 고순선 선생, 강평국 선생, 최정숙 선생 등 제주 여성들이 있었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며 “국내 최대의 여성 항일운동을 비롯해 항상 제주의 삶을 이끌어 오신 제주 해녀들의 강인한 도전정신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당은 제주 여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차별과 폭력이 근절되고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사회,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다운 나를 만들기 위해 여성 및 사회단체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보도자료를 내고 “111년 전 굶주림을 채우기 위한 ‘빵’과 권리를 상징하는 ‘장미’를 요구했던 여성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여성의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통계를 굳이 살피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 여성의 처참한 현실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 도당은 “여성들이 더 이상 ‘미투’를 외치지 않아도 될 세상이 오길 바란다”며 “성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사회가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의 목소리에 의구심을 품을 것이 아니라 당장 피해자 보호대책과 일상에 만연한 신종 3대 여성폭력인 데이트폭력, 스토킹 폭력, 디지털 성폭력을 막기 위한 방안들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투의 본질은 성폭력을 가능하게 했던 성차별적 구조를 해체하는 것”이라며 “특별한 것이 아닌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동등한 권리를 말하는 것으로, 삶의 영역을 만드는 정치권이 가장 크게 듣고 책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