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출마로 사실 상 당선이 확정된 김문일 남원농협 현 조합장과 유봉성 안덕농협 현 조합장을 제외한 14명의 후보가 산남경제를 책임지기 위한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특히 위미농협 조합장 선거의 경우는 5명의 후보가 출마하면서 도내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정농협
이창철 현 조합장(63)이 재선 고지 등정에 나선 가운데 강성방 전 대정농협 상임이사(62)와 오창용 전 대정읍 이장 협의회장(58)이 이를 저지하기 위한 도전장을 던지면서 3파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4254명이다.
강성방 후보는 대정농협 상임이사, 모슬포로타리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 후보는 종합복지센터 내 다양한 여가 및 문화 강좌 개설 등을 통한 조합원 복지 확대, 여성조합원 대상 선진지 견학 추진, 농번기 농가 인력지원센터 운영 등을 공약했다. 강 후보는 “조합원에 대한 복지 확대를 통해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농협을 만들겠다”라며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험 가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창철 후보는 대정고등학교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국마늘생산자 조합장 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후보는 종합복지센터 완공 및 활성화, 원스톱 종합 타운 운영을 통한 농협의 정체성 확립 등을 내걸고 표심을 다지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조합을 이끌면서 경영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경영 다각화 등 내실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조합원 영농 활동과 복지 사업 향상을 이끌어 대정농협의 정체성 확립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다.
오창용 후보는 대정읍이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정읍개발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오 후보는 조합원이 주인되는 농협으로의 변화,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조합원 및 농민 이익 확대를 내세우며 표밭을 일구고 있다. 오 후보는 “농민들의 흘리는 땀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 조합을 이끌어야 한다”라며 “우리 지역의 주요 품목인 마늘의 안정적인 수매 단가 보장, 친환경 농산물의 로컬푸드화 및 채소류 판매 확대에 나서 조합원과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이끌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서귀포농협
현영택 현 조합장(61)이 재선을 향한 출사표를 던지며 수성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오응문 전 서귀포농협 수석이사(60)와 현명철 전 서귀포농협 상임이사(61)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4877명이다.
현명철(61) 후보는 호근동 마을회장, 서귀포농협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현 후보는 제2 대형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설치 및 직거래 전담팀 운영, ’영농 도움 센터(가칭)’ 자회사 설립, 농업인 안전 보험 자기부담금 전액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 후보는 “서귀포농협 감귤 판매액이 최근들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등 서귀포농협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유통을 혁신하고 새로운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서귀포농협의 경제사업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현영택 후보는 서귀포농협 상무, 서귀포농협 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현 후보는 자산 5000억원 달성, 농산물 출하 원스톱 시스템 구축, 서귀포지역 NH경제사업 연합 자회사 설립, 서부지역 종합경제사업장 개설, 농산물 공판장 개장 등을 내걸고 있다. 현 후보는 “지난 4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든든하고 믿음직하고 행복한 농협 건설에 매진하겠다”라며 “투명한 채용과 유능한 인재 양성으로 조합 성장을 이끌고 조합원의 복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오응문(60) 후보는 서귀포농협 비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산업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 후보는 감귤 판매량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 제2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건립, 농기계수리센터 운영 강화 등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조합원과의 소통 강화와 조합원의 권익 보장 및 복지 사업 확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조합원은 모두 한 가족인만큼 조합원들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다.
▲성산일출봉농협
현용행 현 조합장이 불출마하면서 성산일출봉농협의 선장이 되기 위한 강석보 후보(59)와 박명종 후보(55) 등 50대 신예들의 맞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누가 새로운 수장이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3132명이다.
박명종 후보는 전국 농협노조 고충처리위원장, 동남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성산고 학교폭력대책위원을 맡고 있다. 박 후보는 수입구조 변화를 통한 조합원의 원가 부담 절감, 원로조합원 복지향상, 여성 조합원과 귀농·귀촌 농업인의 교육 확대, 젊은 농업인의 교육 프로그램 배치 등을 내걸고 있다. 박 후보는 “농협에 28년간 근무하면서 다양한 업무를 맡아서 처리해 풍부한 노하우가 쌓여 있다고 자부한다”라며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농협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겠다”라고 다짐했다.
강석보(59) 후보는 성산일출봉농협 유통사업소장, 성산읍연합청년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강 후보는 농업인 평균 소득 5000만원 조기 달성, 청년 후계 농업인 육성을 통한 조합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 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을 통한 조합원과 농민의 실질 소득 증대 등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강 후보는 “조합원이 주인인 농협, 농산물 판매를 잘하는 농협, 조합원을 행복하게 만드는 농협을 만들겠다”라며 “외형적 성장보다는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위미농협
김종석 현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는 가운데 5명의 후보가 ‘감귤 1번지’를 이끌 수장이 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지면서 도내 조합장선거 최대의 격전지가 됐으며 선거인수는 3057명이다.
김영근(59) 후보는 위미농협 이사, 위미1리 이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위미농협 경쟁력 확보를 위한 농산물 유통사업 매진과 하나로마트 및 주유소사업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경제 사업을 활성화함으로써 위미농협의 경쟁력을 높이고 조합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재근(56) 후보는 위미농협 감사, 하례1리 이장 등을 역임했다. 현 후보는 감귤유통 활성화와 농협 경영전문화, 농산물의 다양한 판로 시장 확보, 조합원 복지 향상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표밭을 갈고 있다. 현 후보는 “농협에서의 근무 경험과 농민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감귤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창업(53) 후보는 위미농협 이사, 신례1리 이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위미농협 본점 신축, 여성조합원 지원센터 개관, 감귤가격 최저가 보장 등을 내세우며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농협 이사와 이장 등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다.
고승일(67) 후보는 위미농협 감사 등을 역임했다. 고 후보는 경제활동ㆍ농업지도 등 사업 달성, 농산물 판매사업 경쟁력 강화, 조합원 권리 강화 등을 제시하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고 후보는 “조합원들과 소통하면서 긍정적인 조합을 만들고 조합의 다양한 사업을 달성할 수 있는 경영자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기홍(57) 후보는 위미농협 이사, 신례2리 이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농산물 판로시장 확보, 선도적 매취사업을 통한 직접 가격지지, 농업경영지도사 육성을 약속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김 후보는 “고품질 생산자 조직을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농협이 생산자 단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중문농협
김성범 현 조합장(66)이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가운데 고찬범 전 중문농협 이사(59)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2파전이 펼쳐지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3779명이다. 4년 전에는 무투표로 당선됐던 조합이다.
김성범 후보는 농협중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농촌 인력 지원센터 운영, 조합원 복지를 위한 종합 복지센터 건립, 건강검진비 일부 지원 등을 통한 조합원 삶의 질 향상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과수원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조합원들의 소득을 높이고 조합원이 참여하는 농협 경영평가 위원회를 구성해 투명 경영을 펼치는 등 조합 경영에 공정을 기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고찬범 후보는 중문농협 이사, 중문마을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 후보는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책임 판매, 감귤 재배기술 교육 강화, 조합원 불편 신고센터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 후보는 “적자 사업 정리 등 과감한 사업 전환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도모하겠으며 감귤을 중심으로 한 농작물 재배 기술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조합원 및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농협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표선농협
고철민 현 조합장(55)이 재선 도전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홍지혁 전 표선농협 감사(61)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치열한 양자대결을 벌이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2977명이다.
고철민 후보는 표선농협 감사 등을 역임했다. 고 후보는 농협 운영 현황 공개를 통한 투명한 경영, 농산물 직거래 및 판매 확대를 위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활성화, 지역 특화작물 및 밭작물 지원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고 후보는 “조합원 소득 안정을 위해 농산물 계약재배 확대를 추진하겠으며 귀농ㆍ귀촌 농업인들의 연착륙을 위해 다양한 영농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홍지혁 후보는 표선농협 감사와 이사 등을 역임했다. 홍 후보는 신용사업 위의주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경제산업 육성, 대도시 농협 등과 협력 활성화, 원로조합원 우대 및 복지서비스 증대 등을 내걸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홍 후보는 “조합 경영 내실화를 위해 도내 기업은 물론 대도시 농협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조합원을 위한 문화강좌 및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조합원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라고 다짐했다.
▲효돈농협
김성언 현 조합장이 연임 제한 조항에 따라 불출마하면서 김양훈 전 효돈농협 이사(56)와 백성익 전 효돈농협 전무(55)가 새로운 수장이 되기 위한 양자 대결을 펼치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2019명이다.
백성익 후보는 효돈농협 전무,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등을 역임했다. 백 후보는 복지 시설을 갖춘 종합청사 건립, 감귤 전량 매취사업을 통한 수급조절과 가격보장정책 전폭 시행, 중소 농자재 백화점 건립, 농업인 인력지원센터 운영 등을 약속했다. 백 후보는 “조합원이 생산한 고품질 감귤에 대한 적극적인 매취사업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김양훈 후보는 효돈농협 이사, 하효마을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임기 내 본소 신축건물 이전, 다양한 감귤 유통경로 모색, 농기계 시설 확충과 전문인력 강화를 내걸며 조합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만감류 재배면적이 늘고 있으나 가격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 만감류 처리를 위한 유통 경로를 확대하는 등 조합원들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