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선택! 조합장선거 열전 현장(2)
올바른 선택! 조합장선거 열전 현장(2)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3.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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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서부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는 5개 농협조합의 수장을 향한 소리없는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고산농협 조합장선거에 4명이 출마해 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한림농협 조합장선거에 3명이 출마하는 등 당선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후보들의 피말리는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고산농협
이성탁 현 조합장(55)이 재선 고지를 향한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고영찬 전 조합장(61), 30여 년 농협 근무 경력의 김희종 고산농협 전 전무(57), 이용구 한백농장 대표(53)등 4명의 후보가 출마해 4파전을 치르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1163명이다.
이용구 후보는 20여 년동안 농업에 종사한 전문농업인이다. 이 후보는 친절한 농협, 하나로마트 확장, 농기계수리센터 내실 운영, 잡곡류 가공시설 설치, 6차산업화 및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소득자원 개발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농협이 존재하는 이유는 농업인ㆍ조합원의 소득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것”이라며 “한 명의 농민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농협 발전을 견인하고, 친절한 농협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성탁 후보는 전국마늘조합장협의회 이사, 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이 후보는 현직 조합장으로 지난 4년간 경영안정성을 확보한 점을 강조하며 지역종합센터 역할 수행을 위한 종합복지센터 건립, 유통센터 시설정비 완료, 공선출하회 품목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다시 4년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농업인 조합원과 함께 발전하는 고산농협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바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김희종 후보는 고산농협 전무, 애월농협 종합유통센터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조합원 편익위주 패러다임 전환, 종합복지센터 신축, 경제 사업 활성화, 농산물품목별협의회 구성과 자조금 조성 등 농협 역할론에 무게를 실었다. 김 후보는 “31년 현장에 농협경제, 금융 전문가로 일해왔으며 앞으로 조합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며 “조합원 등과 적극 소통해 농협에 필요한 일을 찾고 최대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고영찬 후보는 고산농협 조합장, 한경면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 후보는 산지농산물 유통기능 혁신과 유통구조 다변화는 물론 계약재배 최저가격 보장 매취 사업 확대, 기능성 신규 재배 작목 입식 다양화 등 농업소득 안정화를 강조했다. 고 후보는 “농업이 살기 위해서는 농협 경영과 유통을 잘 아는 책임감이 검증된 인물이 필요하다”며 “농업수익 구조 다변화 등 조합원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농업인 삶의 질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애월농협
강경남 현 조합장(54)이 재선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김병수 한국농촌지도자제주시연합회 애월읍회장(57)과 진동철 전 애월농협 상무(59)가 도전장을 던져 3파전이 펼쳐지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3324명이다.
김병수 후보는 애월읍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했고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주요 농산물 생산자 가격 결정제 추진, 드론 농약 방제부서 운영 및 50% 지원, 농협복지종합타운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농업이 살기 위해서는 농산물 유통과 농법 혁신을 통해 고소득 보장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라며 “조합원 복지권익위원제를 도입해 반드시 조합원 복지를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진동철 후보는 고산농협 전무,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 장장 등을 역임했다. 진 후보는 공선 조직 활성화와 종합산지유통센터 구축, 조합원 중심 중장기농협발전계획 수립, 조합 상호금융 특별자금 지원 등을 내걸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진 후보는 “농협에서 39년 이상 근무하면서 농업 현안과 문제점, 해결 방안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라며 “농업인과 조합원들이 부자 농가로 나아가는데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강경남 후보는 농협양채류협의회장, 애월중·고 총동창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강 후보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유통판매 혁신을 통한 소득기반 확충과 조합원 삶의 질 향상, 농기계 수리 센터 다변화, 농기계 임대 사업 활성화, 복지타운 건립 등을 공약했다. 강 후보는 “29년을 애월농협과 함께 했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 번 더 듣고, 더욱 더 뛰고, 더 겸손하게 섬기겠다”라고 다짐했다.

▲하귀농협
김창택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수장이 되기 위해 강병진 전 하귀농협 경제상무(60)와 김남호 ㈔한국산림복합경영인 제주도지회장(63)이 2파전을 벌이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3258명이다.
강병진 후보는 하귀농협 상무를 역임했으며 귀일중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강 후보는 조합원 복지 향상을 위한 요양원 시설 건립과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확대, 전문 농업기술교육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 후보는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으로 하귀농협의 새롭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다”라며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줌으로써 기쁨과 행복을 주는 믿음직한 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남호 후보는 한라산 산양산삼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 제주대 행정대학원 고급관리자과정 9회 동창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당선 후 임기 동안 조합장 기본 연봉 전부를 환원하겠다는파격적인 공약과 함께 판매 사업 혁신과 유통구조 개선 등 수익구조 강화, 조합원 복지지원 확대, 상임감사제 도입 등 안정적 경영관리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조합의 발전과 농업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복지농촌을 앞당기겠다”라고 강조했다.
 

▲한경농협
김군진 현 조합장(63)이 출사표를 던지며 재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김대윤 전 저지리장(60)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맞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으며 선거인수는 1937명이다.
김군진 후보는 하귀농협 전무를 역임했으며  현재 제주농협양파협의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 후보는 과수유통센터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한경감귤 명품화, 양채류 유통센터 건립, 영농지원센터 신설, 농기계임대 사업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그동안의 경험과 실적을 바탕으로 경제 사업 활성화를 통해 조합원이 행복한 조합을 완성하겠다”라며 “조합원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신뢰받는 농협으로 만들기 위해 힘 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윤 후보는 한경농협 대의원을 맡고 있으며 저지리장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감귤유통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한경감귤의 명품화 추진, 귀농·귀촌농가의 전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농작물 재해보험료 전액 무상지원 등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는 “소통경영·투명경영으로 조합원이 행복한 한경농협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농산물의 유통구조 혁신을 반드시 추진해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림농협
5선인 신인준 현 조합장이 불출마하는 가운데 강시병 전 한림농협 이사(62)와 김영종 전 한림농협 이사(66), 차성준 전 한림농협 중앙지점장(56)이 수장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있으며 선거인수는 4127명이다.
차성준 후보는 한림농협 상무와 한림농협 양배추 유통팀장 등을 역임했다. 차 후보는 조합원이 대우받는 농협 조성, 농산물 유통 구조 혁신, 조합원 복지 사업 확대 등을 내걸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차 후보는 “30년 이상 쌓은 농협에 근무하면서 얻은 경험을 통해 조합원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인력 은행을 만들어 매년 되풀이되는 농촌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시병 후보는 시병농원 대표를 맡고 있으며, 한림농협 이사 등을 역임했다. 강 후보는 농산물별 전담 위원 구성, 조합원 전용 문화센터 운영, 드론 활용 무상 농약 살포, 공선출하회 운영 강화를 통한 판매사업 활성화 등을 공약했다. 강 후보는 “조합 연 매출 500억 달성, 순이익 100억 달성을 목표로 출마를 결심했으며 조합원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영종 후보는 한림읍 장애인지원협의회 회원과 한림읍 연합청년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후보는 고품질 농산물생산 기반조성, 양배추 계약재배 및 수출 확대, 농가도우미센터 설립 운영, 농약ㆍ비료 보조 지원 확대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30년 이상 농업과 기업체 대표직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이익과 복지를 위해 발로 뛰겠다”라며 “조합원 중심의 농협을 위한 변화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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