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해상물류비 등 건의…이해찬 "제주예산 적극 검토"
道 해상물류비 등 건의…이해찬 "제주예산 적극 검토"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9.03.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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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사진=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도정이 제주산 농산물 해상운송물류비 지원, 제주4·3복합센터 건립,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등 제주지역 주요현안과 관련해 국비 8840억원 확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제주를 위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에서 최고위원회 회의 및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한 방안 및 예산 편성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제주도는 신규사업 29, 계속사업 3건 등 총 32건의 사업비 12301억원 중 국비 884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중 내년 국비 지원 요청액은 신규 11, 계속 2건 등 총 13건에 2153억원이다.

주요 건의사업을 보면 4·3복합센터 건립을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사업비 국비 15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250억원을 요청했다.

오랜 제주 숙원사업인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을 위해 내년 사업비 총 68억원 중 34억원을 국비로 건의했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해서도 568억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한천 자연재해개선 위험지구 정비사업 5억원, 제주형 로컬푸드 식재료 유통센터 건립 60억원, 가축분뇨 정화처리시설 지원 24억원, 공유경제자원센터 건립 80억원, 음식물류 폐기물 바이오 가스화 시설 조성 383억원, 제주농업용수 통합 광역화 사업 200억원 등도 건의했다.

특히 오영훈 민주당 도당위원장(제주시 을)과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월동채소 가격 폭락 및 해상운송비 지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이 균형발전숙원사업으로 선정돼 도민들의 기대가 많을 것이라며 그 외에도 제주형 로컬푸드 식재료 유통센터 건립, 공유경제자원센터 건립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국회에서 지방이양일괄법과 지방자치법을 통과시켜 특별자치도이자 국제자유도시인 제주가 더 큰 자율권을 갖도록 지원하겠다2공항 문제는 당·정 협의에 따라 절차적 투명성, 정당성이 확보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남인순·이수진 최고위원은 외국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도민 여론을 외면하고 허가해준 사업을 취소해야 하며 사후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원철 도당 정책위원장은 녹지병원이 비영리병원이나 공공의료기관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중재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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