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외국인 환자 만족도 전국 ‘꼴찌’
제주지역 외국인 환자 만족도 전국 ‘꼴찌’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3.0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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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 결과 발표
79.5점 기록…전국 평균 90.5점 하회
모든 항목 최하점…재방문 희망 43%

제주지역 병원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들의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에 입원하거나 외래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외국인환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주지역 외국인 환자의 의료서비스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79.5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90.5점을 크게 하회하면서 서울(92.0점), 인천·경기(88.1점), 대전·충청(92.1점), 광주·전라(91.6점), 대구(90.3점) 등 6개 권역 중 최하점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환자존중 만족도(81.6점), 투약 정보 등 교육제공 만족도(81.0점), 진료비 만족도(72.2점), 병원생활 만족도(75.6점), 병원편의 만족도(78.8점), 직원서비스 만족도(79.4점) 등 전 항목에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각 항목별 전국 평균 점수는 대부분 90점 이상으로, 제주지역 병원들의 의료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도내 의료기관을 이용한 외국인 환자들의 재방문 희망률은 절반 이하인 43.3%에 불과했다.

반면 타 권역은 대구 100% 서울 95.9%, 인천·경기 및 대전·충청 94.8%, 광주·전라 87.6%를 기록, 제주지역 의료기관의 서비스 질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외국인 환자들이 재방문과 타인 추천에 긍정적으로 답변했지만 제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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