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억써도 교통안전시설물 방치 '개선 필요'
매년 수억써도 교통안전시설물 방치 '개선 필요'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9.03.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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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산록남로 등지 교통안전시설물 수개월째 '무용지물'

서귀포시 지역 차선 굴곡과 감속 안내 등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 설치한 교통안전시설물이 수억원의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에도 수개월째 파손된 채 방치,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4일 서귀포시 색달동 산록남로 핀크스골프장에서 롯데제주리조트아트빌라스 입구까지 이어진 왕복 1차선 1.5구간.

이곳 도로는 굴곡은 물론 경사로까지 있어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도로의 선형 및 굴곡을 운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교통안전시설물은 물론 교통 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됐다.

하지만 이날 현장을 확인한 결과 도로의 선형을 알리고 과속방지턱을 알리는 안전시설물이 수개월째 파손된 채 방치되거나 가로수 등에 막혀 식별할 수 없는 등 무용지물이었다.

특히 야간에 시선을 유도하고 동시에 도로가 굽어졌다는 정보를 기호로 표시한 갈매기표지판 10개 중 2개만 정상적으로 유지됐다.

또 산록남로에서 옛 탐라대학교를 거쳐 법화사로 이어지는 도로 주변도 허술했다.

서귀포시는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및 유지관리에 20161억원, 20172억원, 지난해 15000만원 등 3년간 45000만원을 쓴데 이어 올해 15000만원을 투자한다.

또 갈매기표지판의 경우 유지관리가 동지역은 건설과, 면지역 중 지방도는 제주도청 도로관리과, 나머지는 읍면에서 하는 것으로 삼원화로 유지관리를 하고 있다.

산록도로 해당 구간은 서귀포시 쾌적한 도로환경정비 사업비로 유지보수가 진행되고 올해 총 사업비 16억원 중 4억원을 배정했다.

이처럼 교통안전시설물에 대해 신규 설치와 유지보수비로 수억원이 들어가고 있지만 교통안전시설물은 일부가 여전히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어 도로 관리에 대한 전체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개선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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