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는 주방용(K급) 소화기를 비치하세요
주방에는 주방용(K급) 소화기를 비치하세요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3.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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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훈.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식당 및 주택화재는 주로 주방에서 발생한다. 불의 사용이 많은 만큼 화재의 위험성이 큰 공간으로 화재 예방에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장소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화재 중 주방의 화재는 약 8%로 그 중 식용유 등으로 인한 화재가 약 20%나 차지한다.

식용유 화재의 경우 화재 진화 시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화재진압을 위해 물을 뿌리는 경우 기름이 사방으로 튀어 화재 확산 및 화상의 위험이 있다.

또한 식용유는 보통 가열 후 5분 후엔 300를 넘어가 연기가 발생하기 시작하며 10분이 넘어가면 냄비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한다.

식용유 화재는 끓는점보다 발화점이 낮기 때문에 화염을 제거해도 식용유의 발화점(288~385) 이하로 냉각되지 않으면 재발화한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분말소화기로는 소화가 어려우며 이럴 때 필요한 소화기가 주방용 소화기인 K급 소화기다.

‘K급 소화기‘kitchen(주방)’의 앞글자 “K”를 딴것으로 주방 화재 진화에 적합한 소화기를 말한다.

K급 소화기 의무비치는 법령 개정으로 지난 2017612일 시행돼 소화기구 및 자동 소화장치의 화재 안전기준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 및 군사시설 등의 주방 25미만에는 K급 소화기 1, 25이상인 곳에는 K급 소화기 1대와 25마다 분말 소화기를 추가로 비치해야 한다.

식용유는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주의하고 화재 유형에 맞는 올바른 소화기 비치와 사용으로 주방 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동참해야 한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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