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다움을 가르쳐준 나무의 말"
"사람다움을 가르쳐준 나무의 말"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2.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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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엽 생각하는 정원 실장, '나무편지' 펴내
나무편지
나무편지

“나무는 저에게 사람다움을 가르쳐준 스승과도 같습니다. 인생의 의미를 깨닫고 어느 순간 그들에게 다가섰을 때 그들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삶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국내‧외 명사들이 즐겨 찾는 제주 ‘생각하는 정원’의 나무지기가 30여 년 간 나무와 주고받은 대화를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

성주엽 생각하는 정원 실장이 최근 제주시 한경면에 소재한 정원에서 나무를 다듬고 관찰하며 깨달은 지혜와 나무의 일대기를 정리한 에세이집 ‘나무편지’를 펴냈다.

이번 책은 성 실장이 지난 달 출간한 ‘생각하는 나무이야기’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담고, 나무의 가지를 잘라주고 뿌리를 솎아내며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과정을 정리했다. 정원에서 만난 나무와 사람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담기도 했다.

책에는 댕유지나 무가 황금 열매를 피워내는 과정을 설명하며 인간의 게으름을 느끼고, 붉은 산당화의 꽃잎에서 도발적이고 당당한 삶의 여유를 찾아내는 과정 등을 담는다. 돌담에 바짝 붙어 자라는 능소화와 길섶에 핀 자주괭이밥을 통해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깨달음도 담았다. 저자는 나무에게서 깨달은 지혜를 인간의 삶에 적용시키기도 한다.

성 실장은 1992년 아버지 성범영 원장을 도와 ‘생각하는 정원’을 개원해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간 나무를 통해 깨달은 이야기를 담아 책을 집필하고 있다. 현재 분재의 일상과 아름다움에 대한 통찰을 담은 ‘분재인문학’을 집필 중에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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