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풀뿌리 경제 수장에 오르기 위한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총 7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후 6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제주시지역 40명, 서귀포시지역 34명 등 모두 74명이 최종 등록해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제주에서는 농·축협 23곳, 수협 7곳, 산림조합 2곳 등 모두 32개 조합에서 동시에 선거가 치러지는데 김종석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결정한 위미농협 조합장 선거에 5명이 출마해 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김녕농협과 고산농협 조합장 선거에도 각각 4명의 후보가 등록해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제주축협, 제주시수협, 남원농협, 안덕농협, 서귀포수협 등 5곳에서는 단독으로 출마한 강승호 전 제주축협 이사, 김성보 제주시수협 조합장, 김문일 남원농협 조합장, 유봉성 안덕농협 조합장,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이들 조합의 경우 별다른 하자가 없는 한 투표일에 무투표 당선이 결정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후보자 등록 마감과 동시에 시위원회별로 추첨을 통해 투표용지 게재순위(기호)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자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이 기간 선거운동은 후보자만 법정선거운동방법으로 할 수 있다.
법정선거운동방법은 선거벽보 첩부, 선거공보 발송, 어깨띠ㆍ윗옷ㆍ소품 이용, 명함 이용, 전화 이용, 정보통신망에 의한 선거운동만 가능하며 이 외의 방법은 일체 금지된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