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마약 범죄…경찰 종합대책 추진
끊이지 않는 마약 범죄…경찰 종합대책 추진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2.27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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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사범 141명
지방청 차장 중심 근절 추진단 집중단속 전개

경찰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마약 연쇄 범죄’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특히 매년 끊이지 않고 마약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제주에서도 경찰의 대책 추진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찰청은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는 마약류 밀반입·유통·투약, 마약류를 이용한 성범죄, 그리고 성범죄 장면을 담은 불법 촬영물 유포다.

경찰은 본청 수사국장과 제주지방경찰청을 비롯한 각 지방청 차장을 중심으로 근절 추진단을 구성해 마약 범죄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개월 간 마약류 유통 사범, 약물 피해 의심 성폭력 사범, 불법촬영물 유통 사범 등에 대한 집중 단속 및 일제점검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마약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지방청은 지난해 6월 23일 제주시내 한 호텔 객실에서 지인과 함께 속칭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트안페타민’을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허모씨(53) 등 2명을 검거했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범은 2014년 25명, 2015년 26명, 2016년 28명, 2017년 35명, 2018년 27명 등 141명에 이른다.

유형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 124명, 대마 13명, 마약 4명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범죄에 대한 초동 조치를 강화하고 집중 수사를 벌이기 위해 112 시스템도 개선했다”며 “특히 마약 유통 및 투약 이뤄지는 유흥업소와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제주 등 전 지역을 대상으로 기획 감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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