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육 궁극 모습은 “제주 정체성 교육”
제주 교육 궁극 모습은 “제주 정체성 교육”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02.26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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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새 학년 맞이 기자회견서 밝혀
26일 새학년 맞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임창덕 기자
26일 새학년 맞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임창덕 기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도교육감이 궁극적인 제주교육 자치는 제주 정체성 교육에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6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새 학년 맞이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에서 교육 자치를 본격 시작한 지 10여 년이 흘렀고, 그동안의 결실을 안고 새로운 10년을 향한 진전된 발걸음 옮겨야 한다제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이 제주 고유의 교육과정을 만나 아이들의 정체성과 삶으로 꽃피는 제주 정체성 교육의 물꼬를 이번 새 학년 교실에서부터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2년 동안 전문가 용역 등을 통해 제주 정체성 교육의 밑그림을 그렸다제주 정체성의 관점으로 2·8독립선언,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4·3평화인권교육 역시 제주 정체성 교육과 연계해 4·3 본연의 가치를 내면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사연수와 IB교육 프로그램 등에서도 제주 정체성을 표현하고 함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교육감은 이러한 모든 과정, 과정이 교육 자치의 기반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모두의 지혜와 마음을 모아가면서 당당한 제주인을 키우는 제주만의 제주다운 교육과정을 수립해 나가겠다. 새 학년의 따뜻함을 품고 제주교육 자치의 새로운 원년으로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사업 확대, 고교 평준화에 따른 문제점 해소, 제주 해사고 재추진 여부 등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해사고는 학교 발전을 담은 추진위원회의 의견에 따라 결정할 사안으로 도교육청 차원에서의 재추진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고교 평준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고교 과정인 IBDP 도입을 완결판으로 제시했다. 이 교육감은 “IBDP를 읍면 일반고에 도입할 경우 현재보다 10% 정도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고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들이 늘 것이라며 읍면지역 일반고와 특성화고 활성화, IBDP 도입 등을 통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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