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최다 득점, 최소 실점을 통해 K리그1 우승을 다짐했다.
제주는 2019 시즌 개막을 앞두고 25일 제주시 호텔더원 컨벤션홀에서 ‘제주Utd 2019 팬 초청 지역언론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성환 감독과 김동우, 윤일록이 참가해 팬들과 언론·미디어 담당자와 만남을 가졌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예상치 못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모두가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있다”며 “심리적·기술적·체력적·전략적으로 잘 준비해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즌을 치르고 싶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리그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이 목표다. 이 목표를 이룬다면 자연스럽게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며 “홈에서만큼은 결과 뿐 아니라 내용까지 잡고 싶다. 관중 6000명 이상 유치한다는 목표가 허황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15연패의 아픔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인천과의 개막전이 그 16번째 경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겠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동계 전지훈련 동안 만반의 준비를 했고, 또한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올 시즌 우승하면 세리머니로 감귤색 머리염색에 팬티를 입고 경기장 센터에서 코믹댄스를 추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렬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자리에 함께 한 윤일록은 “2017시즌 아쉽게 K리그 도움왕을 놓쳤는데 올 시즌에는 꼭 이뤄보고 싶다”며 조 감독이 제시한 15골 이상 어시스트를 꼭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서귀포 출신으로 이번 시즌 제주에 합류한 김동우는 “리그 우승과 ACL 출전이 팀 목표이기도 하지만 프로생활을 하면서 가졌던 개인적 목표”라며 “고향에서 꼭 이루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조성환 감독을 비롯해 윤일록·김동우는 올 시즌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칠 것을 약속해 벌써부터 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