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요법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한발 다가서다
추나요법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한발 다가서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2.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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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한의사

한방 수기요법인 추나요법에 근골격계 통증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더 많은 환자들이 추나 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2019325일부터 추나요법을 건강보험에 적용시키도록 하는 시행령을 발표한 것이다. 이로써 1~2만원대의 적은 부담으로 추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국 보건사회 연구원이 조사한 추나요법 시범사업 평가연구에 따르면, 추나 요법을 받은 환자 416명중 92.8%가 추나요법에 대해 만족하며 그 이유로 75.1%가 효과가 좋았다고 답했다. 또한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에서 건강보험 급여 확대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한방치료 중 하나로 추나요법이 뽑혔다. 이번 보건복지부의 시행령은 이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추나요법은 한자어로 밀고(밀추) 당긴다(당길나)는 뜻으로 침, , 부항과 같은 기구가 아닌 손과 같은 신체 일부를 이용하여 통증의 원인이 되는 조직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2000년 전에 저술된 한의학의 고전 '황제내경'에는 도인(導引)안교(按蹻)라 하여 추나요법의 근거가 되는 기록이 남아있다. 서양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카이로프랙틱이나, ‘오스테오파시등의 수기요법의 이론들이 정립되어 있다. 추나요법은 이러한 동서양의 수기요법들을 모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방 수기요법이다.

추나요법의 적용 범위는 인체 전반에 걸쳐 무궁무진하다. 큰 틀은 비뚤어진 척추, 관절을 교정하여 균형을 바로잡고 인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이들이 제 위치와 기능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들에 눌려서 저림이나 통증을 유발하던 신경·혈관들도 본래의 상태로 돌아간다. 내장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도 척추·골반 교정과 더불어 시행하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디스크, 오십견, 만성요통, 테니스 엘보우와 같은 통증 질환에서부터 자세교정, 두통, 만성 소화불량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증상에 적용 가능하다.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요법과 기존의 침, , 부항 요법을 병행하면 큰 도움이 된다. 만성통증이나 디스크 등으로 수술을 고민 중인 환자분들이라면 추나요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니 가까운 한의원에서 상담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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