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비 잃어버린 80대 할머니 경찰 도움으로 찾아
병원비 잃어버린 80대 할머니 경찰 도움으로 찾아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2.2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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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80대 할머니가 잃어버린 병원비를 경찰의 도움으로 찾은 사연이 알려졌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시 동문시장 주변 길거리에서 채소를 파는 신모 할머니(85)는 21일 병원 외상값을 갚기 위해 모은 현금 595만원을 분실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남문지구대 소속 오정민 경사와 안완희 순경은 할머니가 다니던 병원과 시장 CCTV를 분석하는 등 이동경로를 역추적 했으며, 주변 상인 20여명을 상대로 탐문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신 할머니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주변 상인에게 잃어버린 현금을 맡겨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즉시 전액을 찾아내 신 할머니에게 돌려줬다.

신 할머니는 “외상값을 내러 병원에 방문했는데 돈 봉투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었다. 기억을 잘 못해 괜히 경찰들을 고생 시킨 것 같아 미안하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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