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폐목재 선별 처리 왜 못하나?"
"제주시 폐목재 선별 처리 왜 못하나?"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2.22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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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일 61t 반입 전량 야적…서귀포시는 선별 처리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에 쌓여 있는 폐목재 모습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에 쌓여 있는 폐목재 모습

제주시 북부광역소각장에 반입되고 있는 폐목재를 선별해 처리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제주시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현재 회천동 소재 북부광역소각장에는 하루 평균 61t의 폐목재가 반입되고 있으며, 이는 전량 야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북부광역소각장 야적장에 쌓인 폐목재는 2만4386t에 달하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20억원을 들여 폐목재 1만3000t의 도외 반출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매일 60t씩 반입되는 폐목재는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 따로 선별되지 않고 있다. 못이 박히거나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경우 등 모든 폐목재가 뒤섞여 야적되고 있다는 게 제주시 측의 설명이다.

이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이 문제가 다뤄졌다.

김용범 도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은 “폐목재를 반입하는 업체에서 애초에 분류를 하고 재활용 할 수 있는 폐목재는 목장 등에서 사용하면 처리비용도 절감 될텐데 이런 것들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폐목재 반입량에서 지역별 차이가 있지만 서귀포시는 폐목재를 선별해서 1등급으로 재활용 할 수 있는 것은 목장 등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강경식 서귀포시 청정환경국장은 “저희 쪽은 페인트가 칠해진 폐목재는 도외로 반출하고 나머지 재활용 가능한 폐목재는 25㎜로 파쇄해 농가 등에 무상으로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윤선홍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북부광역소각장 야적장 등 야적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돼 있어 재활용 가능한 폐목재를 따로 갈라 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당장 추진하기는 어려운 일이므로 추후 검토를 통해 실행 가능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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