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계란서 검출된 항생제는 면역증강제 성분
제주 계란서 검출된 항생제는 면역증강제 성분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02.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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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가 공급한 이뮤노헬스-올인서 엔로플록사신 검출...공급농장 전체 계란 출고 보류 조치

제주지역 한 산란계 친환경인증농장 계란에서 검출된 항생제는 행정당국이 양계농가에 공급한 면역증강제 성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민간검사업체(피켐코리아)에 의뢰한 결과 해당농장이 산란계에 공급한 면역증강제인 이뮤노헬스-올인에서 항생제 성분인 엔로플록사신이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엔로플록사신은 20175월부터 산란계 농장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제주도는 이뮤노헬스-올인의 항생제 함유 여부에 대한 검사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이뮤노헬스-올인 1400포를 도내 27곳 농가에 공급했다. 이뮤노헬스-올인은 면역 증강과 설사 예방, 성장 촉진, 분변 악취 감소 등 효능이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지난 21일 양계농가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뮤노헬스-올인 급여 중단을 요청하고 해당 농가들이 보유한 계란에 대해서도 즉각 출고 보류조치를 시행했다.

또 제주도는 농가에서 아직 급여되지 않은 이뮤노헬스-올인을 전량 회수 조치하는 한편 38곳 전 산란계 농가의 계란검사를 진행해 부적합 계란 유통 차단에도 나서고 있다.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항생제가 검출된 농가에 대해 휴약기간(10)을 감안해 3일 단위로 검사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안정성이 확보된 계란만 유통되도록 하겠다항생제 검출로 인한 농가 손실은 제약회사가 정당하게 보상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한 친환경인증농장에서 지난 15일 항생제 성분인 엔로플록사신이 검출됐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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