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중국 문화 이해해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중국 문화 이해해야"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2.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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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 제103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서 제언
22일 제주KAL호텔에서 열린 '제103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에서 전병서(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이 '미·중의 패권전쟁, 한국과 제주의 기회는?'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22일 제주KAL호텔에서 열린 '제103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에서 전병서(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이 '미·중의 패권전쟁, 한국과 제주의 기회는?'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중국의 해외 여행객 수는 크게 늘어날 것이며 제주가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ㆍ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ㆍ제주은행이 후원하는 ‘제103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이 22일 오전 7시 제주KAL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중국경제 전문가인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59)이 ‘미·중의 패권전쟁, 한국과 제주의 기회는?’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제주의 자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 소장은 “현재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가 되면서 소비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라며 “특히 현재 870만명인 해외여행객 수는 앞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중국 관광객의 시각이 글로벌화되면서 제주를 포함한 한국은 외면당하고 있다”라면서 “관광서비스는 문화이며 우리 문화를 알리려고 하지 말고 중국인들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특히 “중국의 노인인구가 현재 1억6000만명에서 8년 뒤에는 2억8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만큼 이들을 유입할 수 있는 의료 인력을 늘릴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그는 이와 함께 현재 펼쳐지고 있는 미중 간의 무역전쟁을 단순한 무역전쟁이 아닌 기술전쟁, 금융전쟁으로 규정하고 양국 간 패권경쟁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소장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의 반도체 시장 등 첨단기술 시장과 내수시장, 금융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중국 베이징 칭화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상하이 푸단대 대학원에서 금융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대우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대우증권 상무이사, 한화증권 전무이사를 역임했다.

전 소장은 현재 경희대 CHINA MBA 객원교수, 중앙대 LEADER MBA 겸임교수, 칭화대 CEO과정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중국 100년의 꿈 한국 10년의 부’, ‘중국 금융산업지도’,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5년 후 중국’, ‘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외 다수가 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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