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돌봄, 겨울방학엔 열흘만…돌봄 맞나"
"장애학생 돌봄, 겨울방학엔 열흘만…돌봄 맞나"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9.02.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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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제1차 회의 전경
제369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제1차 회의 전경

제주지역 장애학생들이 겨울철 방학기간에는 제대로 된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해 교육복지의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시백, 서귀포시 서부)21일 제369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을)도내 특수학교의 학생들이 2월 방학기간에는 돌봄 서비스를 열흘 간 하루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씩밖에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이게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학생들이 위탁기관으로 통학할 때에도 학부모가 반드시 동행하도록 하고 있다돌봄의 의미는 학부모 손을 떠나서 학생들을 돌봐주는 것인데 맞벌이 부부 등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2월 방학의 돌봄 서비스가 민간위탁으로 운영된 데 따른 것이라며 위탁업체를 보면 장애학생 돌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곳을 선정한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오승식 교육국장은 행정적인 문제로 2월에 돌봄 서비스 공백이 생기고 있어 당초 계획에는 없었으나 올해 위탁사업으로 진행했다문제점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과 고은실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지역진로교육센터가 1년 단위로 위탁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대해 겨울방학 기간 공백기간이 발생하고 매년 운영비 부족 등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도교육청이 진료교육센터를 설립해 운영할 시점이 왔다고 주문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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