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수도 용량 포화 '총체적 위기' 악화
상.하수도 용량 포화 '총체적 위기' 악화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02.21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광역 상수도 정수장 9곳 중 5곳이 생산가능량 초과해 상수 공급
하수처리장 8곳 중 처리율 90% 이상 4곳...하수 정상처리 사실상 불가
증설 및 증량 추진 중...적기 완료는 물론 보상민원 등 원활 처리 '관건'

제주지역 상하수도 공급처리용량 포화에 따른 총체적 위기가 악화하고 있다.

현재 상하수도시설 증량과 증설이 추진되는 상태로 적기 완료가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광역상수도 정수장 9곳 중 5곳의 하루 평균 상수도 공급량이 시설용량(처리능력)은 물론 생산가능량(최대 가동용량)을 초과했다.

애월정수장은 하루 29759t을 공급했는데 시설용량 및 생산가능량인 23000t29.4% 초과한 수치다. 서광정수장 공급량도 4281t으로 시설용량 32500t과 생산가능량 33600t23.9%19.9% 넘어섰다.

구좌정수장도 하루 24101t을 공급해 생산가능량 22000t을 초과했다. 남원정수장은 시설용량생산가능량 각 37000t을 넘은 41700t을 공급했고, 유수암정수장도 시설용량 32000t생산가능량 33600t을 넘은 38006t 공급량을 기록했다.

하수처리장 처리용량 포화도 심각하다. 도내 8곳 전체 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은 총 24t으로 지난해 처리율이 91%에 달했다. 하수처리율은 대략 90%를 넘을 경우 용량 포화상태다.

특히 제주(도두)하수처리장과 서부(판포)처리장의 하수처리율은 시설용량 대비 각각 99%에 달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색달처리장과 대정처리장도 지난해 처리율이 95%94%를 기록했고, 남원처리장도 지난해 처리율이 89%에 달하면서 사실상 포화상태에 직면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상하수도 시설용량 확대를 추진 중으로 적기 완공은 물론 보상민원 처리 등에 대한 원활한 처리 여부에 따라 상하수도 처리난 해소가 좌우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정수장 취수허가량과 관련, 오는 5월까지 1년간 지하수영향조사 용역을 추진하는 상황으로 필요한 정수장은 증량할 방침이다. 다만 제주도는 정수장 시설용량과 관련해선 단순 증설보다는 송수관로 정비와 유수율 제고 등을 통해 공급량을 감축시킬 계획이다.

하수처리장의 경우 현재 시설용량은 총 24t으로, 제주도는 내년까지 108000t을 증설하는 데 이어 2025년까지 8t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