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연일 "제주경제 출구 마련 시급" 주문
도의회, 연일 "제주경제 출구 마련 시급" 주문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9.02.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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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2차 회의
제369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 2차 회의

제주지역 경제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출구를 마련하기 위한 투자유치, 산업구조 개선 등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문이 연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나오고 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고용호,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성산읍)21일 제369회 임시회를 속개,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치 4.5%보다 낮은 4.2%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계부채도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총 152968억원으로, 1년새 12.9% 급증했다.

특히 무급가족종사자는 22% 늘고 주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16%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경제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7개월만에 3명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김경학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투자유치에 대한 도민들의 부정적인 인식 전환과 이를 위한 경제단체들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행정의 예산 조기집행과 건설경기 부양 등은 일시적인 효과는 가져올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산업구조 변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농업비중도 줄이려면 줄여야 한다면서 다른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용호 위원장은 일자리 창출은 공공부문보다는 민간을 중심으로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한 기업 유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최근 몇 년간 투자유치 실적이 전무한 데 이렇게 해서 무슨 경제를 살리겠느냐고 피력했다.

고 위원장과 문경운(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강충룡(바른미래당·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 의원 등은 경제 활성화 단기 대책으로 제주사랑상품권의 사용처를 골목상권 등으로 확대해 지역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열린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 무소속·서귀포시 서홍·대륜동)에서도 의원들은 내국인 관광객 수 감소, 숙박시설 공급과잉 등에 따른 제주관광 침체에 대한 문제 지적과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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