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 토론 앞두고 담화문 발표, 자괴감 든다"
"2공항 토론 앞두고 담화문 발표, 자괴감 든다"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02.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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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환도위, 원 지사 담화문 발표 시점 집중질타...사전 협의-협치 의지 부재 비판
제369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제2차 회의 전경
제369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 제2차 회의 전경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원희룡 지사의 대도민 담화문 발표 시점이 적절하지 않았고 도의회와의 협치도 무시했다며 집중 질타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21일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전날 원 지사의 제2공항 담화문 발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의원들은 오는 26일 제2공항 갈등 해소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준비한 상황에서 원 지사가 도의회와 사전 협의도 없이 담화문을 발표한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또 도정과 의회 간 협치에도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원철 위원장은 어제 지사의 제2공항 입장 표명으로 토론회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게 됐다불통의 극치를 보여주는 작금의 사태에 정말 분개를 금치 못한다. 의회와 도정 간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한 것은 큰 착각이었다. 자괴감이 든다고 밝혔다.

강연호 의원(무소속·서귀포시 표선면)과 김용범 의원(민주당·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고작 일주일을 못 견디나. 담화문도 발표도 직전에야 의회에 와서 일방적으로 통보한 건 온당치 않다심사숙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을 스스로 깨버렸다. 주요 현안에 대한 최소한의 협치 형태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현학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토론회 개최에 상당히 감사하다담화문 발표에 대해 사전 협의하지 못한 부분은 죄송하다. 앞으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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