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확대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확대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2.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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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은행권의 신용대출 규제 강화 여파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안성봉ㆍ이하 제주본부)가 21일 발표한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ㆍ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도내 가계대출 잔액은 사상 최대치인 15조44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12.3% 증가했으며 전월과 비교할 때는 0.9%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4조945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으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총액은 10조495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1% 증가했다.

하지만 12월 중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1783억원에서 1169억원으로 축소됐다.

제주본부는 예금은행의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Debt Service Ratio) 규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기타대출의 증가폭(985억원→268억원)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새마을금고ㆍ신협ㆍ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12월 중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액은 108억원으로 전월 147억원에 비해 감소했으나 비은행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167억원으로 전월 38억원에 비해 129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와 같이 대출이 비은행금융기관으로 몰리는 이유는 예금은행의 경우 DSR 규제가 시행되면서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이 비은행금융기관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도내 금융기관의 수신 잔액은 26조5602억원으로 월 중 834억원이 증가해 전월 대비 0.3% 늘어났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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