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돌아갈 수 없는 곳에 가고 싶은 마음
더는 돌아갈 수 없는 곳에 가고 싶은 마음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2.2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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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리샤 시인, ‘섬사람의 외로움’ 발간
히라이스
히라이스

히라이스(hiraeth). 세계 소수언어 중 하나인 웨일스 언어로 ‘더는 돌아갈 수 없는 곳에 가고 싶은 마음’이라는 뜻이다. 돌이킬 수 없는 그리움의 감정을 담은 시들이 세상에 나왔다.

김애리샤 시인이 최근 ‘섬사람의 외로움’의 감성을 담은 첫 시집 ‘히라이스’를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강화도에서 태어나 제주에 사는 김 시인이 섬사람 특유의 정서 중 하나인 ‘그리움’이 제주의 자연 요소와 결합돼 감정이 고조된 시들이 담겼다.

그리움의 대상은 자신의 어린 시절일 때도 있고, 시적 화자가 한때 사랑했던 인물일 때도 있고, 음악이나 미술작품일 때도 있다. 수록된 시는 제주의 풍경과 주변 사물을 돌아보며 과거의 그리운 사람이나 대상을 떠올리며 추억을 더듬어 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수 소설가는 “시인의 시어는 더는 돌아갈 수 없는 곳에 대한 그리움으로 아프다”며 “독자들은 시집을 통해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나 무언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감정에 공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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