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여성 혼자 일하는 편의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60대 남성이 사건 발생 7시간여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서귀포경찰서는 21일 새벽에 편의점에서 흉기로 여성 종업원을 위협해 현금을 강탈하고 도주한 혐의(특수강도)로 임모씨(62)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이날 오전 4시21분쯤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쇠파이프를 들고 가 혼자 일하는 여종업원 A씨(45)를 위협, 현금 40만원 상당을 강취한 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편의점 등지에 있는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전날인 지난 20일 오후 3시쯤 제주시 구좌파출소에서 택시요금 무임승차 문제로 찾아왔던 임씨로 특정,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도주한 임씨를 뒤쫓아 이날 오전 11시25분쯤 제주시 한국병원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피해품을 일부회수하고 A씨가 범행을 시인하는 만큼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