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도로 개설에만 6개월…국민안전체험관 건립 지연
우회도로 개설에만 6개월…국민안전체험관 건립 지연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2.2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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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재난 체험으로 도민 재난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제주 국민안전체험관의 건립이 늦어지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 소방본부는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계획을 내년 6월 착공, 내년 10월 개관으로 수정했다.

이는 기존 목표인 지난해 12월 착공, 2020년 7월 개관보다 착공은 6개월, 개관은 3개월 지연된 것이다. 

이와 같이 건립이 늦어진 이유는 도 소방안전본부가 세운 국민안전체험관 진입도로 개설 계획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평화로 상에 가변차로를 설치해 안전체험관 진입도로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행정당국에서 이 같은 가변차로 변경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도 소방안전본부는 안전체험관으로 진입할 우회도로를 만들어야 했고, 이 과정에서 6개월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더해 체험 콘텐트 설계 용역과 인·허가 절차가 다소 지연된 것도 착공 시기가 늦어진 것에 일조했다.

이와 관련, 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사업이 다소 지연된 부분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사업은 사업비 226억원을 들여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4만6789㎡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총면적 5375.73㎡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국민안전체험관에는 화재 및 풍수해 등 5개 재난 체험존과 10종 체험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태풍과 선박 사고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들어선다.

제주에는 현재 4개의 소형 국민안전체험관이 설치돼 있으며 이번에 신설되는 체험관은 중형 규모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까지 제주를 비롯해 서울‧인천‧광주‧울산‧경기‧충북‧경남 등에 국민안전체험관 8곳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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