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30~50대 실업자 수 큰 폭 증가
제주지역 30~50대 실업자 수 큰 폭 증가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2.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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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경제의 주축이 되는 30∼50대 실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청장 문권순)이 20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제주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실업자 수는 9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00명(36.4%)가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이런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30∼59세로 전년 동기 대비 2000명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15∼29세 실업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600명이 증가했다. 반면 60세 이상 실업자는 100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도내 실업률은 2.3%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연령 별로는 60세 이상은 0.2%포인트 감소했지만 15∼29세는 1.0%포인트, 30∼59세는 0.8%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같은 실업률 상승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고용률은 68.9%로 15∼19세를 제외한 전 연령대 고용률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소매판매는 중국인 개별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증가했다.

이 기간 도내 소매판매지수는 127.3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는데 특히 면세점판매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1.0% 오르면서 상승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14.6%, 전문소매점 1.5%, 슈퍼마켓 및 편의점 0.7% 상승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전년 동기 대비 10.4%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됐음을 방증했다.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7로 식료품ㆍ비주류음료, 주택ㆍ수도ㆍ전기 및 연료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105.8로 전년 동기 대비 1.6% 올랐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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