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풀뿌리 경제 수장 놓고 치열한 각축
제주 풀뿌리 경제 수장 놓고 치열한 각축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2.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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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3.13 전국동시조합장선거 D-20 제주지역 누가 뛰나(1)
사진 왼쪽 윗줄부터 양용창, 고봉주, 권해철, 김동욱, 문명권, 강병진, 김남호, 김진문, 고봉준
사진 왼쪽 윗줄부터 양용창, 고봉주, 권해철, 김동욱, 문명권, 강병진, 김남호, 김진문, 고봉진

제주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의 수장을 뽑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풀뿌리 지역경제의 대표를 뽑는다는데서 ‘제2의 지방선거’라 불려도 손색이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32개 조합에서 70여 명의 후보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본지는 오는 26일과 27일 후보 등록에 앞서 각 조합 별 출마 예정자를 소개한다.(출마예정자 게재는 가나다순.)[편집자주]

▲제주시농협
지난 14일 열린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용창 현 조합장(67)이 출마를 결정하면서 고봉주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59), 권해철 하나감정평가법인 제주지사장(63), 김동욱 전 제주도의원(55), 문명권 전 제주시농협 기획상무(63) 등 도내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제주시농협 이사를 지낸 고봉주 대표이사는 조합 임원의 책임 경영 실천, 농산물 수출 확대를 통한 판로 다변화와 수출 농가 육성 지원, 조합원 및 직원 복지 지원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10년 간 농협중앙회에서 근무했던 권해철 지사장은 제주시농협의 전국적 위상 제고, 조합원에게 이익을 되돌려주는 경영, 조합원 복지 향상 등을 내세우고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10대 도의원을 지낸 김동욱 전 의원은 건강한 농협의 새로운 위상 구현을 통해 전국최고의 농가소득 창출, 현대사회에 걸맞는 농업환경 조성, 지속가능한 선진 농촌문화 견인 등을 내걸었다.
33년 동안 농협에 근무한 문명권 전 기획상무는 조합원과 임직원 간 소통 강화를 통한 화합, 내실있는 조합 운영, 경영 혁신을 통한 조합원의 실질적 이익 증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변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출마를 결정한 양 조합장은 노인 종합복지타운 설립 추진, 복지지원 사업 확대를 통한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 감귤류 및 채소류 전자경매 실시 확대 등을 통해 수성을 다짐하고 있다.

▲하귀농협
김창택 현 조합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강병진 전 하귀농협 경제상무(61)와 김남호 (사)한국산림복합경영인 제주도지회장(64)이 무주공산의 주인이 되기 위한 진검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강 전 경제상무 고령화에 따른 조합원을 위한 요양시설 설립,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 전문 농업기술 교육 확대, 여성조합원 위한 문화센터 건립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조합원들의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지역농협에 재직한 바 있는 김 지회장은 조합원이 중심이 되는 농협 구현,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 조합원을 위한 요양원 신축 건립 추진 등을 내세우며 본격 선거전을 기다리고 있다.

▲조천농협
4년 전 선거에서 단독출마로 무혈입성한 김진문 현 조합장(65)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고봉진 조천농협 대의원(46)이 출마의사를 밝혀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고봉진 대의원은 친환경 학교급식센터 설립, 귀농귀촌인 지원방안 마련, 전국의 다른 지역농협과의 MOU를 통한 특산물 판매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마련하고 조합원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김진문 조합장은 농산물 유통센터 확장 및 활성화 실현, 농산물 유통 경쟁력 확보를 통한 적정 가격 보장, 농업조합원이 소득 증대를 통한 삶의 질 향상 실현 등을 내세우며 공식 선거전을 기다리고 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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