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 회의…“농민들 자발적 산지폐기에 지자체‧정부 힘 보태야”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에서 “양배추 등 월동채소류의 도매시장 경락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 의원은 “농민들이 자식과도 같은 수확물을 스스로 갈아엎고 있지만 가격 반등은 요원한 채 추가적인 산지폐기를 준비해야 하는 형편”이라며 “정부가 대책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산양배추는 지난달 산지에서 전체 재배물량의 10%가량에 이르는 9000톤을 산지폐기했지만 산지가격은 평년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는 형편이다.
이미 두 차례나 산지폐기한 월동무 가격 역시 평년가격에 크게 못 미쳐 생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 의원은 “월동채소의 전체생산량을 시기별로 파악하고 과잉생산 방지를 위한 재배품목의 다양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며 “또한 산지폐기나 비축, 격리 등의 정책결정에 지자체가 적극 협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저작권자 © 뉴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