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한지 주차장 확대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아라동, 이도2동, 노형동 등 21개소 공한지에 대해 335면의 주차장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예산으로 5억원이 투입된다.
제주시는 지난해에도 10억9000만원을 들여 공한지 55곳에 총 802면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공한지 주차장 조성은 제주시내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 유휴지에 주차장을 만들어 시민 등에게 무료 주차를 제공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제주시는 해당 토지 소유자에게 지방세법에 따라 재산세를 감면해 주고 있다.
사업 대상은 3년 이상 활용 계획이 없는 공한지다. 토지주가 동의할 경우 주차장으로 조성된다.
이밖에도 제주시는 주택가 및 상가밀집지역 부지 매입 등을 통해 주차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또 공영주차장 등 기존 주차장의 복층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토지 이용 계획이 없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유휴지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협의를 통해 주차장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가 공한지 주차장 조성 사업을 통해 확보한 제주시내 주차장은 500곳, 9613면이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