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심리 2개월 연속 하락
제주지역 소비심리 2개월 연속 하락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2.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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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2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제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안성봉)가 19일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7.2로 2017년 3월(94.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98.1보다 0.9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해 11월 100.3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100대 미만으로 내려 앉은 수치이다.

특히 지난 1월 제주경제는 건설 부문의 침체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동향에 따르면 1월 건축착공면적은 17만6000㎡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나 건축허가면적은 16만8000㎡로 전년 동기 대비 24.4% 감소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와 함께 건설수주액도 지난해 12월 기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줄어들었다.

반면 1월 관광객수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1.8%)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농산물 출하액은 월동채소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으며 수산물 출하량도 양식넙치 등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9.6% 줄어들었다.

제조업 생산 역시 비광속광물 및 식료품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전년 동기 대비 5.2% 하락했다.

지난 1월 취업자수는 농림어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명이 증가했으나 고용률은은 67.8%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2.8%)은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전월 대비 0.4%로 지난해 12월 상승폭 1.1%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다.

부동산 시장은 주택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토지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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