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종교‧공연계, 3‧1정신으로 들썩여
제주 종교‧공연계, 3‧1정신으로 들썩여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2.19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기독교교단협의회,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아트센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제주연합예배’ 진행
제주문화예술진흥원, 내달 1일 '거룩한 함성'과 28일 '길 위의 나라' 선보여
한경도서관, 23~24일 특별영화 상영
'길 위의 나라' 초연 공연 모습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사회 각계에서 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내 종교계와 공연계, 도서관 등에서도 그 정신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제주기독교교단협의회(협의회장 남수은)는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아트센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제주연합예배’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교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연합성회와 제주교회 선언문 발표, 독립유공자 발굴‧시상, 제주 항일운동 드라마 ‘그날’ 공연 등으로 이뤄진다. 도내 교회 461곳이 연합해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선언문에는 공동체와 다양성을 담은 메시지가 발표된다. 도내 항일운동가 중 협의회에서 자체 선정한 운동가의 후손에게 시상도 이뤄진다. 교단에서 자체 제작한 ‘그날’은 조천 만세운동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행복) 도립무용단(안무자 김혜림)은 제주도가 다음 달 1일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개최하는 3‧1절 기념식에서 창작공연 ‘거룩한 함성’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창작공연은 과거 조천만세동산에서 시작된 제주항일운동 정신을 10분 간 무용으로 표현한다.

진흥원은 이와 함께 3월 28일 제주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기획초청공연 ‘길 위의 나라’를 무대에 올린다.

‘길 위의 나라’는 과거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 운동가들의 일기와 자서전 20여 편 등에서 발췌한 문장과 당시 불렀던 노래 등으로 구성한 3부작으로 (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에서 제작했다.

또 한경도서관은 오는 23, 24일 오후 1시와 7시 도서관 다목적실에서 특별영화를 상영한다.

이번 행사는 임시정부 수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의 모습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나눔의 장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고, 2월 한 달 간 매주 주말 특별영화를 상영해오고 있다.

23일 상영될 ‘소리굽쇠’는 일제강점기 이후 해방됐지만 끝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일생을 다뤘다. 24일 상영될 ‘고지전’은 한국전쟁의 역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2년 2개월 간의 기나긴 휴전협정 속 공방전의 내용을 담았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