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묵화의 대가, 제주 찾는다
선묵화의 대가, 제주 찾는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2.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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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23일까지 제주시 문예회관 1~3전시관 전관에서 ‘제주에 핀 선(禪)‧차(茶) 그림전’ 개최
담원 김창배 작 '창밖에 붉은 꽃이 피기 시작한 날'
담원 김창배 작 '창밖에 붉은 꽃이 피기 시작한 날'

국내 화단에서 선묵화의 대가로 불리는 김창배 화백과 그의 문하생들이 제주를 찾는다.

대한민국선화협회와 담원명가묵연회가 19일부터 23일까지 제주시 문예회관 1~3전시관 전관에서 제주에 핀 선()() 그림전을 진행한다.

선묵화는 불교화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일련의 마음공부를 통해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수행의 한 방법이다. 작품 속에는 주로 승려나 일반인들이 모여앉아 수행하며 ()’를 다리거나 마시는 모습 등이 등장한다. ‘()’의 상징인 달마가 나오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김 화백과 제주‧부산‧서울 문하생 60여 명의 작품 308점이 문예회관 전시장 전관을 가득 채운다.

1전시관에서는 김 화백이 최근 출간한 () 한 병() 솔잎 한 줌속에 등장하는 작품 중 엄선된 작품 108점을 선보인다.

김 화백은 선()과 차() 그림 연구로 널리 알려진 작가로 ()한국미술협회 전통미술 분과에 선묵화분과를 설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제주시 이도동에 제주선문화연구소를 개원, 후학 양성과 제주 선차 그림 발전에 힘쓰고 있다.

2, 3전시관에서는 김 화백의 문하생 합동작품전이 펼쳐진다. 부산차묵회와 서울담원선화연구회, 제주선문화연구회 회원들의 수준 높은 작품 200여 점이 선보인다. 옛 선인의 생활상을 그리고 그 옆에 차 한 잔과 자연 풍경을 병치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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