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국제병원, 제주공공병원으로 전환돼야”
“녹지국제병원, 제주공공병원으로 전환돼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2.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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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1호 개설여부 놓고 논란 확산, 전국적 관심
19일 국회서 제주지역 의료서비스 개선 놓고 토론회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설 여부를 놓고 행정소송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제주지역 의료공공성 방향을 놓고 19일 토론이 열린다.

현행 우리 의료체계에서는 의료행위를 통해 영리를 추구할 수 없도록 돼 있으나 제주지역에 한해 외국인만 조건부로 허용하는 방안을 제주도가 추진하면서 의료공공성 훼손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녹지국제병원측이 여러차례 제주도측에 병원인수를 요청하는 뜻을 밝혀왔으나 이를 공개하지 않은데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당초 약속했던 공론화조사위원회가 내린 ‘녹지국제병원 개설 불가’ 결론을 뒤집어 의혹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토론은 이같은 일련의 과정과 함께 이를 계기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불균형한 의료서비스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귀포시지역은 의료접근성,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뒤떨어져 녹지국제병원을 공공병원으로 전환해 제주도민의 건강권확보를 위해 쓰여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는 영리병원을 반대하는 범국민운동본부(제주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저지범국민운동본부)와 정의당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과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기획실장이 발제를 맡고 이찬진 변호사, 홍영철 범국본 제주도민본부 상임공동대표, 장호종 노동운동가, 조원준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 전문위원, 오성일 복지부 서기관과 제주도청 관계자가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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