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기획] 반역자구락부&신인회
[제주일보 기획] 반역자구락부&신인회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2.18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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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일독립운동 총본산
수많은 항일운동가 길러내
김명식선생
김명식선생

제주 출신 첫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는 일본 와세다 대학 재학 중 동경에서 2·28독립선 언에 참여했던 김 명식(1891~1943, 건국훈장 애족장) 이다.

김명식은 귀국한 이후 동아일보 기 자로 있으면서 1921년 서울에서 사회 주의 청년조직인 서울청년회를 조직, 활동했다.

이때 서울에 유학 중인 제주청년들은 김명식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 그의 영향으로 제주에서도 항일 청년조직이 결성된다. 바로 반역자구락부와 신인회다.

신인회는 경찰에 적발된 이후 철저하게 지하화하고 제주청년회와 제주 청년연합회, 제주청년동맹을 지도하며 항일의 사상적·조직적 뒷받침을 하는 한편, 수많은 항일운동가들을 길러 냈다.

제주항일독립운동의 총본산이었다는 의미다.

실제로 1931~32년 제주해녀항쟁을 비롯해 혁명적농민조합운동, 호세불 납운동, 황국신민화 반대 학생운동 등 이 신인회 출신들에 의해 이뤄졌다.

이처럼 신인회 출신 사회주의 독립 운동가들은 20여 년간 수차례의 투옥 과 검거를 당하면서도 일제에 끈질기 게 저항했다. 신인회 활동 청년들은 일제시기 사회주의 운동을 벌이고, 공산당에 가입 했으나 해방 이후 나타난 평양 김일성과 연계된 남로당과는 관계도 없고 그 성격도 달랐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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