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취업 대책 시급하다
여성 취업 대책 시급하다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2.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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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제주지역 고용시장은 부활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문정철)가 지난 13일 발표한 ‘1월 제주특별자치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실업률은 2.8%로 지난해 2월(3.4%)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나 제주특별자치도가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로 체감 경제는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여성 실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여성 실업자 수는 6000명으로 전월 대비 3000명(106.9%) 급상승했다. 남성은 같은 기간에 변화가 없었다.
또 따른 지표인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은 67.8%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남성은 75.9%로 동일한 반면 여성은 59.9%로 2.0%포인트 하락했다.
이를 단순히 보면 도내 실업률이 상승한 이유는 여성 실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왜 여성 실업자가 늘어났는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은 없다.
통계청에 발표한 수치는 숫자일 뿐이다. 하지만 그 숫자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확실하게 보이고 있다.
새롭게 태어나는 아이들은 줄어들면서 출생아 수를 늘리자고 하지만 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여성들의 실업률이 늘어나는 이유와 육아를 위한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 제주도는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
단순하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제주도정은 여성 일자리에 대해서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가라고.
올해 공무원 숫자를 크게 늘린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럼 거기에 여성에 대한 배려는 있는지.
‘유리천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은 그 천장을 깰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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