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예술단, 사무국 '통합'이냐 '유지'냐가 관건
제주도립예술단, 사무국 '통합'이냐 '유지'냐가 관건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2.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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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5일 도청 2청사에서 ‘도립예술단 활성화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지난 15일 도청 2청사에서 ‘도립예술단 활성화 용역 최종 보고회’가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립예술단의 행정운영체계 개선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예술단 행정전담팀 신설’ 방안이 새롭게 제시됐다. 또 사무국 전문성 강화를 위해 ‘통합 사무국 설치’ 방안과 더불어 예술단별 사무국을 유지하면서 인력을 보강하는 방안이 추가로 제안돼 최종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5일 도청 2청사에서 ‘도립예술단 활성화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요 안건은 제주도 문화정책과 내 ‘예술단 행정전담팀 신설’과 사무국 운영방법이었다.

지난 중간보고회 때는 ‘통합 사무국 설치’가 제안됐으나 단원들이 제시한 단별 특성을 무시한 일반화‧단일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제주도에 ‘예술단 행정전담팀 신설’을 새롭게 제안했다.

사무국 운영방법으로는 중간보고회 당시 제안한 ‘통합사무국 설치’를 통해 합동 공연기획 활성화 및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방안과 함께 예술단별 개별 사무국을 유지하면서 인력을 보강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가로 제시했다.

문화향유자인 도민의 참여율을 높일 것도 주문됐다. 용역 측은 ‘도민참여단 운영’을 통해 도민이 직접 운영‧홍보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예술단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해 발전‧개선방안을 모색, ‘도민 참여프로그램 기획‧운영’으로 도민의 문화 수요를 먼저 파악한 후 맞춤형 정기 프로그램‧아카데미 등을 기획‧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공연예산과 사무국 인원 확보도 주문했다. 제주‧서귀포 예술단의 인건비가 전체 예산 대비 93% 이상으로, 공연 예산 비율이 3% 미만이다. 이는 전국 대부분 공립예술단 운영비(공연 예산 포함)가 전체 예산대비 10%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낮은 수준이다. 현재 사무국 인원은 정원 12명의 절반이 결원돼 있고, 악보‧악기 등 담당 사무 단원도 없다.

용역측은 이외에도 ▲공유비전체계 구축 ▲운영위 재구성‧운영 활성화 ▲단체 이미지 통합(CI)‧명칭 표준화 ▲보수‧수당체계 개선 ▲지휘자‧안무자 임용제 구축 ▲평정제 순기능 강화 ▲명예퇴직제 도입 ▲상주공간 확보‧공연공간 확충 등을 제시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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