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우' 도외 출하 비용 제주시만 '개선 시급'
'제주한우' 도외 출하 비용 제주시만 '개선 시급'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9.02.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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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제주시보다 농가수 4% 이상 더 많아도 '예산 편성 안 해'

 

제주한우명품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한우 도외 출하 비용은 제주시 농가에만 지원, 지역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 때문에 서귀포시 축산 농가가 박탈감이나 소외감을 느끼고 있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된다.

17일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제주지역 한우사육 농가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제주시 366농가에 16899마리와 서귀포시 383농가에 17854마리를 합친 749농가에 34753마리에 이른다.

지역별로 비교하면 서귀포시가 제주시보다 농가수는 4.64%, 마릿수는 5.65% 더 많다.

하지만 한우 비육우(식육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른 소)에 대한 도외 출하비용 지원은 제주시 농가에만 한정해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제주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한데 이어 올해 사업비 2500만원을 확보해 기업형 목장 등을 제외한 소규모 한우 농가 등을 대상으로 한우 비육우 1마리당 125000원의 출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 한우 도축 물량이 소비량을 초과할 경우 출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올해 예산안에 비육우 도외 출하 비용을 편성했다.

반면 서귀포시는 올해 청정한우 사육기반 구축 사업에 202300만원 등 한우 사업 육성 및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에 297400만원(국비 68800만원, 지방비 149700만원, 융자 19200만원, 자부담 59700만원)을 지원하지만 한우 비육우 출하비용 지원 사업에 예산을 을 편성하지 않았다.

서귀포 지역 한 축산 농가는 애지중지 키운 고품질의 한우를 전국민의 식탁에 올리기 위해 제주시, 서귀포시 농가 모두 함께 고민하고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제주시 농가에만 출하비용을 지원한다는 것은 서귀포 농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개선을 요청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한정된 재원으로 사업 효율성을 높이려다보니 올해 편성한 예산()에 한우 비육우 도외 출하 비용이 포함되지 못했다지역 농가가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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