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산봉 절취 없이 장주고도 설정으로 안전운항 방안 마련도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논란사항 중 하나였던 대수산봉 절취 여부와 관련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안전 분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14일 도청 삼다홀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방향과 관련, “대수산봉 절취 없이도 안전운항이 가능한 시계비행장주를 설정할 수 있다”며 “장주고도를 대수산봉 높이 443피트(ft)에 400ft를 더한 900ft로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제주공항 이착륙과 제2공항 이착륙 절차 간 중첩구간과 관련해 “제2공항을 제주공항보다 낮게 설정하는 경로 및 고도 분리를 통해 비행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2개 공항 체제와 관련해 국토부는 “사타와 예타 상 제주공항은 국내선 50%, 제2공항은 국내선 50%+국제선 전체로 설정된 시나리오를 토대로 운영 효율성과 편리성, 항공사별 분담과 자회사‧공동운항 특성, 저가항공사 운영 효율성 등을 고려해 역할을 분배하겠다”고 제시했다.
국토부는 공항 수요 예측과 관련, “기존 예측 사례와 관련 연구를 면밀히 검토해 방법론을 결정하고 현재 수행 중인 항공수요조사 개선방안 연구 결과 제시될 수요예측 가이드라인과 검증결과를 반영하겠다”며 “제주특성에 맞는 사회경제적 관광수용력 관련 연구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내용을 검토하고 전문연구기관(학회)과 협업을 통해 신뢰도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수행해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