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찌개·자장면 전국서 가장 비싸…목욕비·미용료도 올라
연초부터 외식 물가와 각종 서비스요금이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제주지역에서 판매되는 주요 외식품목 8개 중 5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도내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김치찌개 가격은 지난 1월 기준 7625원으로 전년 동기(7125원)보다 7%(500원) 상승했다.
대표적인 외식메뉴로 꼽히는 자장면 역시 5750원으로 전년 동기(5250원)보다 10% 올랐으며, 김밥(1줄) 가격도 237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25원)보다 12% 상승했다.
비빔밥과 삼계탕 가격도 각각 7750원, 1만25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2% 올랐다.
이들 중 김밥과 자장면, 비빔밥 등은 새해 들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가격과 비교했을 때 한 달 새 김밥은 6%, 자장면과 비빔밥은 각각 5%, 3% 상승했다. 삼겹살(200g) 가격도 1만4917원에서 1만5167원으로 한 달 새 2% 올랐다.
특히 도내에서 판매되는 김치찌개백반과 자장면, 칼국수 등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목욕비, 미용료 등 각종 서비스요금도 상승했다.
지난 1월 기준 도내 성인일반대중탕의 평균 목욕비는 5125원으로 전년 동기(4875원)보다 5% 올랐다.
미용실 등의 성인커트 요금 역시 여성과 남성 각각 1만7000원과 1만17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 4% 상승했다.
도내 목욕·미용서비스 요금은 2년 전과 비교하면 10~1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탁 요금(신사복 상하 드라이크리닝 기준)의 경우 평균 8500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