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숙 시인, '한나절, 해에게' 발간
파란 하늘의 구름과 산 속 계곡의 목소리, 어머니가 끓여준 된장국 등 소소한 자연과 일상에 시선을 머물며 주옥같은 시를 풀어간 시집이 나왔다.
제주 출신 양민숙 시인이 최근 세 번째 시집 ‘한나절, 해에게’를 발표했다.
시집은 ‘관계’를 주제로 총 5부로 구성돼 머물다 가는 계절과 꽃,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설렘과 슬픔, 제주를 중심으로 얽힌 사람과의 추억, 편의점, 비정규직이 느끼는 불안감 등을 담아낸다.
고성기 시인은 양 시인의 시에 대해 “시적 화자의 아픔은 관계가 낳은 ‘사이’와 ‘거리’에서 싹트고 있다”며 “화자가 대상과의 사이에서 오는 거리감으로 가슴 저리게 아파하고, 이 거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시어 속에 드러난다”고 평했다.
양 시인은 현재 제주문인협회와 한수풀문학회에서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운앤율 동인으로 몸담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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