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기획] 힘없는 동물들의 고통을 마주보다
[제주일보 기획] 힘없는 동물들의 고통을 마주보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2.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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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원(서귀포중) 명예기자 -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읽고…

최근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려고 선택한 한 책에 큰 충격을 받았다. 바로 동물보호 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형주 작가가 쓴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우리가 하는 작은 행동 하나 하나 때문에 지구 반대편에 있는 동물들이 애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비싸다는 루왁 커피를 위해 인도네시아 사향고양이가 고통을 받고 있고, 악어 백을 사고 모피를 두르는 것이 동물의 목숨을 뺏는다는 내용 등을 알려주면서 인간의 행동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인간의 재미를 만족시키기 위해 동물원 등에서 수많은 동물들이 그들의 특성들을 전부 무시당한 채 학대 받으며 살아가고 있고, 물질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마치 무엇을 생산하는 공장처럼 끝없이 죽을 때까지 혹사당하고 있는 동물들의 현실적 삶을 보여주면서 다른 생명을 살리는 선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책을 보다보면 철장 안에 있거나 왠지 모르게 슬픈 눈을 보이는 동물들이 수두룩하고 그런 모습들이 마음을 좀 더 아프게 하는 것 같다. 동물의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도 이런 동물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그들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해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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