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주민자치, 그 소중한 시작
멈추지 않는 주민자치, 그 소중한 시작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2.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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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경.송산동주민자치위원장

지난 1, 13기 송산동주민자치위원회는 위촉식을 하고 지역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자의 포부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주민자치위원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날 위촉장을 수여 받은 22명의 주민자치위원과 5명의 자문위원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활동하게 된다. 필자는 이번 제13기 송산동주민자치위원장을 맡게 되었고 출발선에 선 지금 주민자치위원회의 기능과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시점이라 느낀다.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자치센터 설치·운영 조례 제5조에 자치센터는 주민자치·시민교육·지역복지·주민편익·문화 여가·지역사회 진흥기능을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동 조례 제15조에서 읍면동의 자치센터 운영에 관한 사항과 지역 내 중요사항을 심의하거나 결정하기 위하여 읍면동에 주민자치위원회를 둔다는 것과 위원회의 기능, 구성 등을 규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의 여가·교육 프로그램에만 치중하는 경우가 많으나, 본래 기능은 읍면동의 대표성을 지닌 주민들이 모여 지역현안과 정책의 의사결정에 참여,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반영하여 궁극적으로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 나가는 데 있고, 이는 지방자치 및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기틀이다.

제도는 이끌어가는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빛을 발하기도 하고 바래기도 한다. ‘주민자치의 핵심은주민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만 보다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은 지역 내의신뢰를 얻는 것이다. 신뢰를 통해 주민자치위원회의 위상이 생기고 힘이 생긴다. 그 힘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지역공동체로 다시 흘러 들어간다 위해서는 주민자치위원 스스로 지역 내 문제에 관심을 두고 타의 모범이 되어 그 누구보다 먼저 앞서 행동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궁극적으로 주민자치위원회란 제도는 우리 지역을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으로 제구실을 해나갈 것이라 믿는다. 필자 또한 제13기 송산동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한발 앞서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공자의 말 중 멈추지 않는 이상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멈추지 않는 꾸준함을 밑천으로 2년간의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해본다.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모든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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