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모다들엉’ 제주인을 보고싶다
‘하영 모다들엉’ 제주인을 보고싶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2.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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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준 세계제주인대회 조직위원회 자문위원·논설위원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은 서울의 중심부 광화문에 있습니다.

지난달 15일 오후 6시 이곳에서 서울제주도민회 주최로 2019년 신년인사회가 열렸습니다. 도민회는 연중 큰 행사로 1월에 하례회, 10월에는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서울제주도민의 날행사를 갖습니다.

이날 인사회에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도 관계 기관, 제주도의회 의장과 제주도의원, 제주도교육감, 제주대 총장,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제주도 단위 기관장 등 30여 명이 상경해 참석했습니다.

고향의 주요 인사들을 동시에 만날 수 있어 참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서울도민회 측에서는 고문단, 역대 회장, 자문위원, 재경시, 읍면향우회 임원들이 고루 참석했습니다. 부산, 대구를 비롯해 시·도의 도민회장이 모처럼 함께했습니다.

수도권, 지방, 고향에서 모인 500여 인사들은 “135만의 역량을 결집하여 제주인의 끈기와 의지로 제주의 위상을 드높이자고 손을 잡고 다짐했습니다.

세계제주인대회 조직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아 고심하는 김대형·김창희 두 위원장도 내빈석에서 이를 지켜봤습니다.

신현기 서울제주도민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오는 10월 고향에서 세계제주인대회가 개최됩니다. 도민회에서 지역 회장들과 힘을 합쳐 대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제주도가 세계인의 가슴 속에 반영되는 대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지사도 축사를 통해 고향을 떠나오면 고향 사랑이 더 나온다고 합니다. 고향 제주를 위해서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135만 제주인이 주체가 되어 처음 열리는 세계제주인대회에 깊은 관심으로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여기 모이신 여러분 모두의 협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테이블에는 세계제주인대회팸플릿이 놓여있어서 참고가 됐습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재외제주인 행사를 찾는데 몇 가지 제안한 바 있습니다. 마침 제주도 당국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자랑스러운 제주인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은 반가운 일입니다. 제주도나 연구원 등 기관에서 수년 전부터 이야기는 풍성했으나 성과물을 아직 받아 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렵니다.

외교부에는 제주 출신 공직자가 20여 명이 재직하고 있으며 10개 재외공관에도 나가있습니다. 그들에게 도정 홍보물과 제주인대회와 관련한 자료를 보내도록 거듭 건의합니다. 가나 등 주재국에 제주인들이 극소수라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외교본부에 강정식 다자외교조정관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조직위원회에서 제주 출신 전직의 고위 외교관 여러분의 글로벌감각에 대한 자문도 필요하다고 여깁니다.

김태지 전() 인도·주일본대사, 김세택 전 덴마크대사·오사카총영사, 김욱 전 시카고총영사, 그리고 호주대사를 마치고 귀국 후 대학 강의와 제주평화연구원장을 맡아 활약하는 김봉현씨의 고견을 모아보도록 권장합니다.

또다시 아쉬운 점을 써야겠습니다. 잘 알고들 있는 바와 같이 해외제주도민회는 일본, 미주, 캐나다, 중국(상하이), 호주(시드니) 남미 등 지역에 14개 또는 11개로 파악됩니다. 동남아, 유럽 쪽에는 전무해 퍽 아쉽습니다.

재외제주도민회총연합회는 회의 때마다 해외 지역에 도민회를 설립하자고는 하면서도 답보 상태입니다. 거기엔 연합회장 임기가 2년이어서 역동적인 활동을 펴지 못 하는 제한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연합회 임원 모두가 조직위원회에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업가들이 미지의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그런 정신으로 미조직 해외제주도민회를 결성해야겠습니다. 200여 나라마다 한인회가 조직돼 있으니 재외동포재단의 긴밀한 협조로 좋은 방안이 제시될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인도공화국 수도 뉴델리 있는 한인회는 회보를 발간하고 있기에 그 회보를 통해서 인도 거주 제주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는 10월 대망의 세계제주인대회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위상은 발진(Take-off)하리라 확신합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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