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레드향.당근주스 "북한 갑니다"
제주산 레드향.당근주스 "북한 갑니다"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2.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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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레드향과 당근주스가 감귤과 흑돼지에 이어 남북교류 가교 역할에 나선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송인섭ㆍ이하 전농)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북한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새해맞이 연대모임(이하 연대모임)’에 제주산 레드향과 당근주스를 시식과 홍보용으로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연대모임에는 남쪽 260여 명과 북쪽 150여 명이 참석해 새해맞이 공동행사, 부문별 상봉, 해금강 일출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송인섭 전농 제주의장도 참석한다.

전농 측은 한 달여 전에 송 의장의 연대모임 참석이 확정되자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취지 하에 통일부 측에 “제주 농산물을 보내고 싶다”고 연락을 취했다.

통일부는 제주 농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였고, 이날 레드향 3㎏ 100박스와 당근음료 10박스(1200개)가 제주에서 출발했다.

제주를 떠난 레드향과 당근음료는 12일 오전 버스를 타고, 북측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전농 측은 오는 13일 예정돼 있는 남쪽 농민과 북쪽 농민과의 상봉에서 농업 분야 민간교류협력사업 제안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송인섭 의장은 “이번 행사에 제주지역 대표로 참가하는 만큼 제주와 북쪽의 민간 차원 농업 남북교류협력사업 진행을 북쪽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제주산 레드향과 당근주스를 통해 제주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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