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한 표정의 동물과 인간의 '친밀감'
천진한 표정의 동물과 인간의 '친밀감'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2.0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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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현인갤러리에서 ‘소꿈 돼지꿈 이종우’ 초대전 개최
이종우 작 '돼지의 꿈'

한국적인 재료인 한지로 표현한 천진한 표정의 동물과 인간의 병치를 담아낸 이종우 화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현인갤러리(관장 김형무)는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갤러리 내에서 ‘소꿈 돼지꿈 이종우’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종우 화가는 그동안 ‘나의 이야기’와 ‘도시의 공허’ 연작 등 도시의 공허함을 표현해왔다. 최근에 들어서는 유년시절 순수하고 원초적인 세계를 조명해 국내 화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화가는 한지와 프랑스 접착제인 파파롤을 이용해 종이죽을 만들고 캔버스에 올린 후 여러 가지 돌가루로 색을 올리고 이미지를 만든 뒤 질감을 표현한다. 그 후 수분이 날아가도록 밀착시키며 마무리 한다.

작품 속에는 닭과 소, 개, 돼지 등 한국 전통적 동물들이 때로는 인간과 함께, 때로는 단독으로 등장한다. 그들의 눈빛과 행동에서는 인간과의 친밀함이 드러난다.

동물들은 사질 그대로보다는 작가의 마음을 거쳐 자연스러운 형태로 나타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비율이 비대칭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표정은 때론 인간의 표정이 드러난다. 

이 화가는 “도시의 공허함을 담아오다 문득 내 예술의 정체성이 유년시절 이야기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작품에 동물과 인간과의 친밀함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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