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 기획] 봄이 시작되는 길목 꽃내음 따라 떠나자
[제주일보 기획] 봄이 시작되는 길목 꽃내음 따라 떠나자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9.02.0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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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식 전하는 자연공원 등 눈길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제주에는 언 땅이 풀리자 세모난 잎이 마주난 냉이가 향긋함을 뽐내고 있다.

이에 질세라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겨낸 봄의 전령사매화가 봄소식을 전하며 꽃망울을 틔웠다.

또 파릇파릇하고 상큼함이 가득한 쟈스민, 보리지, 라벤다, 동자꽃 등 허브도 가득하다.

2019년 입춘을 지나 생명이 시작되는 계절 봄이 오는 길목에서 제주로 떠나보자.

한림공원 백청매화 등 만발

제주 한림공원(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은 제주의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특히 한림공원 내 매화수선화 정원에는 버드나무처럼 늘어지는 90년생 능수매화가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겨내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년 이상 된 백매화와 홍매화, 겹매화, 청매화 등이 만발, 고고한 매화의 기품과 단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한림공원은 오는 28일까지 매화축제를 연다.

매화정원은 물론 매화 인증샷 이벤트, 매화 분재 전시회(제주 석분재원), 매화 시화전(매화 정원 내) 등 특별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매화꽃차와 매화쿠키, 매화비누는 매화정원 내에서 판매한다.

문의=794-0001.

봄의 설렘휴애리 매화 축제도 개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에서는 그윽한 매화의 향기를 가득 머금을 수 있다.

이달 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휴애리 매화축제는 전국에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큰 의미가 있는 전통 있는 축제다.

휴애리 공원에 수십년 된 매화나무가 가득한 매화정원에 꽃망울을 틔워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동물먹이주기 체험과 승마체험, 흑돼지 및 거위쇼 관람, 전통 놀이체험 등 상설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갤러비 팡에서 한인석 신진작가 초대전도 열린다.

또 휴애리는 지난해부터 지역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제주어린이(부모님과 입장)와 장애복지 단체 무료입장(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다자녀 가족에게는 50% 할인을 적용, 눈길을 끈다.

문의=732-2114.

허브동산 파릇파릇 상큼한 허브도 가득

제주허브동산(서귀포시 표선면 돈오름로 170)2006년에 문을 연 도내 허브 1종 식물원이다.

26000여 평의 대단지 농원에 약 300여 종의 허브와 계절에 맞는 형형색색 다양한 꽃들을 만날 수 있는 테마 공원으로 조성됐다.

생명이 시작되는 봄에는 추운 겨울을 이겨낸 허브가 파릇파릇하고 상큼함을 퍼뜨리는 베르가못과 산토리나, 병솔나무, 쟈스민, 끈끈이대나물, 보리지, 야로우, 라벤다, 캐모바일, 우단동자꽃, 애키네시아, 아가판서스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향긋한 허브향이 가득한 산책로와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황금 족욕 체험장, 유럽풍 스타일의 감성 카페, 아로마테라피실 등에서 친구와 연인, 가족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도 간직할 수 있다.

낮에는 다양한 허브와 꽃을 구경하고 저녁에는 300만개가 넘는 조명을 활용해 제주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빛의 공원으로 또 다른 모습도 장관을 이룬다.

문의=787=7362.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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