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초의 인문지리지부터 무병장수의 별까지
제주 최초의 인문지리지부터 무병장수의 별까지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2.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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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립박물관, 올해 제주문화 원형 살린 전시 '다채'
보천가(제주국립박물관 제공)

국립제주박물관이 올해 제주 최초의 인문지리지인 지영록과 남극노인성, 유배인등 제주문화원형의 멋을 살린 기획전시를 잇따라 선보인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은 올해 제주 고유의 콘텐츠를 담은 이색전시를 개최한다.

3월에는 ‘제주 비추는 장수의 별, 노인성’ 전시를 유물과 영상 등을 활용해 선보인다. 노인성은 예로부터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자리로 알려져 ‘무병장수’를 상징한다. 국내에서는 제주에서만 관측되고 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으며 1부는 남극노인성의 역사를, 2부는 문헌자료를, 3부에서는 유물 30여 건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김홍도와 김득신이 남극성에 살며 수명을 관장한다고 알려진 ‘수노인’을 그린 작품 등도 감상할 수 있다.

7월에는 ‘제주의 보물, 지영록’전을 선보인다. 지영록은 제주 최초의 인문지리지로 지난해 10월 보물 제2002호로 지정됐다. 저자는 17세기 조선시대 제주목사를 지낸 이익태(1633~1704)이며 재임기간 중 업무와 행적, 제주역사 등을 기록했다. 박물관은 지영록의 보물지정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소대하고 이익태 목사 관련 유물 20여 점을 전시한다.

10월에는 ‘제주 유배인 이야기’를 선보인다. 제주에 유배왔던 대표적인 인물들의 흔적을 조명한다. 제주 오현 중 우암 송시열, 충암 김정, 동계 정온과 추사 김정희, 면암 최익현 등을 다룬다. 박물관은 유배자들이 남긴 저서나 초상화 등과 함께 개개인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해설과 영상 등을 활용해 전시한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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