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선 시인, '아지랑이 꽃핀 자리' 출간
자연과의 대화와 추억의 장소, 마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시집이 나왔다.
제주 출신 김철선 시인이 최근 ‘아지랑이 꽃핀 자리’를 펴냈다.
시집은 총 7부로 나뉘어있고 제주의 자연과 추억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시 속에는 향토와 부모에 대한 그리움이 녹아들었다. 김 시인은 농사 장면과 자연의 무르익음 등을 통해 온갖 고생에도 묵묵히 인내하며 자식을 위해 희생하던 과거 농촌 부모님들의 삶을 그려냈다.
외돌개와 이중섭거리, 천지연 폭포, 산방산 등 저자가 살고 있는 서귀포시 내 주요 공간을 걸으며 일상과 추억, 경험을 시로 표현했다.
자연 속 생물에도 집중한다. 마당 툇마루에서 거미집 속 어머니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거미 알들을 조명하기도 하고 꽃이 봉우리를 피우기까지의 과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2008년 ‘시의 세계’ 가을호로 등단한 저자는 현재 한국문협서귀포지부와 대정현문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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