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규 제주특별자치도 태권도협회장은 7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태권도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태사모)이 제기한 각종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문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태사모는 제가 공금 횡령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협회는 매년 사업 계획과 세입·세출에 대한 예산 및 결산을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서 승인받고 진행하고 있다”며 “경조비 등은 당연히 협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돈인데 이를 집행할 때마다 이사회에 보고하라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이어 “태사모가 주장하는 태권도 승품·단 심사 과정에서의 부정행위는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저에게 제기된 문제에 대해 최소한의 소명을 하는 것이 지난 2년간 협회에 성원을 보내 주신 태권도 가족과 도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태권가족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