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작가 박재형씨, 최근 제주 할머니 이야기 다룬 창작동화집 '할망장터' 출간
제주 할머니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동화집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박재형 동화작가가 최근 제주 할머니들의 아홉 가지 이야기를 연작으로 구성한 창작동화집 ‘할망장터’를 펴냈다.
책 속에는 목숨의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바다로 뛰어들어 물질하는 해녀 할머니와 돌밭을 일궈 가난을 이겨낸 할머니, 평생 갓 양태 짜는 일에 매달려온 할머니 등 제주 땅에서 살아가는 아홉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박 작가는 “이 동화책에는 여러 할머니들이 나온다. 마음이 따뜻한 할머니도 있지만 아픈 가슴을 안고 살아온 할머니도 있다”며 “이들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녀와 후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하신 분들이다. 독자들은 그 할머니들을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 작가는 제주출신으로 1983년 ‘아동문예’로 등단해 40여 년 간 초등학교와 교육청에서 근무하며 동화를 써왔다. 현재는 국제PEN한국본부 제주지역위원회장을 맡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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